만해 한용운(1879~1944)의 시집 ‘님의 침묵’ 발간 80주년을 기념하는 ‘만해시제’(萬海詩祭)가 10일 오후 4시 문학의 집 서울(이사장 김후란) 산림문학홀에서 열린다.
계간 ‘시와 시학’이 마련한 시제에서는 시인 신달자 정일근 이가림 김초혜 나태주 문현미와 전석홍 전 전남도지사 등이 시를 낭송한다. 이어 제1회 만해대상을 수상한 시인 고 은, 2004년 만해대상 문학 부문 수상자인 소설가 조정래, 만해학술원장인 문학평론가 김재홍 경희대 교수의 문학 강연이 열린다. 또 연극인 최창근 등이 출연하는 ‘만해 시굿’, 비올리스트 조명희의 연주회, 김말애 무용단의 ‘님의 침묵’ 무용 공연 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제는 올해 ‘시와 시학’ 신인상과 포엠토피아 신인상 시상식, 박준영 시집 ‘장안에서 꿈을 꾸다’와 유자효 시집 ‘성자가 된 개’ 출판기념회 등과 함께 열린다.
▲ 뮤지컬協 "日극단 시키 진출 반대"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윤호진)는 8일 성명을 내고, 일본 극단 시키(四季)가 10월말 국내 첫 뮤지컬 전용극장인 샤롯데극장에서 '라이온 킹'을 공연하는 것에 대해 "문화예술계와 연대해 시키 진출 반대 및 롯데 상품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라이온 킹'을 비롯, 극단 시키가 한국에서 공연하는 작품에 참가하는 배우와 스태프는 협회 소속 극단이 제작하는 작품에서 가차 없이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극단 시키가 티켓 가격을 국내에서 공연중인 뮤지컬보다 최고 30%가량 낮게 책정한데 대해 "시키처럼 뮤지컬 전용극장에서 1년 이상 장기 공연할 수 있다면 우리도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며 "이는 저렴한 티켓으로 한국 공연시장을 독점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