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상황에서 터진 홈런 한 방에 송진우의 통산 197승도, 구대성의 시즌 18세이브도 날아갔다.
SK가 7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전에서 고졸 2년생 최정의 연타석 홈런(시즌 7호 및 통산 533호)에 힘입어 독수리 군단의 선두 탈환을 저지했다.
최정은 2-3으로 패색이 짙던 9회 초 2사 1ㆍ3루에서 구대성의 2구째를 잡아 당겨 극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앞선 8회에도 선발 송진우로부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구대성은 시즌 2패째를 당한 반면 9회 등판한 SK 마무리 정대현은 시즌 11세이브.
LG는 잠실에서 효과적인 계투 작전을 앞세워 삼성을 3-0으로 셧아웃시키고 최근 4연패 및 잠실 7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심수창은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
두산은 수원 원정 경기에서 현대에 5-4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5연승 및 현대전 5연승을 달렸다. 정재훈은 시즌 17세이브.
연장 혈전이 펼쳐진 광주에서는 KIA가 10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김민철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5-4로 물리쳤다. 롯데는 하루만에 LG와 자리를 바꿔 꼴찌로 떨어졌다. 롯데 호세는 1회초 시즌 9호 3점홈런을 때려내 홈런 공동선두로 나섰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대전=이승택기자 lst@hk.co.kr
수원=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