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가이스트
독일월드컵 공인구의 이름은 ‘팀가이스트(Teamgeist)’로 ‘팀 정신(Team Spirit)’을 뜻하는 독일어다. 화려한 개인기보다 팀 정신을 중시하는 주최국 독일의 축구전통을 담고 있다. 메인 색상 역시 독일 대표팀의 대표색인 검정과 흰색을 택했다.
기존 32개이던 가죽조각 수를 14개로 줄였다. 가죽 조각 사이의 이음새를 줄여 완벽한 구의 모양을 갖추려는 의도다. 그만큼 공의 정확도가 높아졌고, 공의 움직임을 좀 더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 방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수중 경기에서도 공의 무게가 거의 늘지 않게 했다. 공 둘레는 69.00~69.25cm, 무게는 441~449g.
외관상으로도 종전과는 다른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가죽 조각이 14개로 줄어들었다는 점을 이용해 6개의 프로펠러 모양의 조각마다 검은색에 황금색을 가미한 형태의 무늬를 그려넣어 첨단 축구공의 이미지를 선보였다.
마스코트
마스코트는 수사자를 본뜬 골레오 6(Goleo Ⅵ). 아빠 사자가 아들 사자의 축구경기를 보고 ‘고! 레오(Go! Leo)’를 외치는 것에서 음을 따왔다. 레오는 별자리에서 사자자리를 뜻한다. 6은 특별한 의미없이 마스코트가 입고 있는 유니폼 등번호가 6번이기 때문에 붙였다.
공식엠블렘
‘낭만적이고 활기차며 근심 없는 월드컵’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웃은 얼굴을 집어넣었다. 3개 중 가운데 있는 원은 2002한일월드컵 엠블렘을 차용했다.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는 “2002대회의 성공개최를 잇기 위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김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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