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8시20분께 경북 영덕군 강구 앞바다 22마일(약 40㎞) 해상에서 야간 비행 훈련 중이던 F_15K 1대가 추락했다.
공군은 구조헬기 등을 사고해역에 급파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기에 탑승한 조종사 김모(36)소령과 이모(32)대위의 생존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있다.
공군은 오후 7시45분께 대구기지를 이륙한 뒤 야간 사격훈련을 하던 사고 전투기가 약35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사고 전투기는 차기전투기(F_X)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보잉사로부터 대당 1,000억원에 도입한 4대 가운데 1대로 2007년 작전투입에 앞서 한반도 지형숙지를 위해 훈련비행을 계속해 왔다.
공군은 F_X에 따라 2008년까지 모두 40대의 F_15K를 도입할 계획이며 2009년 이후 20대의 F_15K를 추가도입하는 2차 F_X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F_15K는 1,800㎞의 전투행동반경에다 최신 공대지 미사일인 정밀공격직격탄(JDAM) 등 최대 10.4톤의 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최신예 전투기다.
최대속도는 마하 2.5이며 최대 이륙 중량은 36.7톤이다. 공군은 독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체에서 작전이 가능한 F_15K를 차세대 주력기종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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