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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여론조사/ 한미FTA·성장과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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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여론조사/ 한미FTA·성장과 분배

입력
2006.06.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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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야 하며, 성장이 분배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높고 가구 소득이 많을수록 한ㆍ미 FTA 체결과 성장 우선 정책에 적극적인 호감을 표시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영남지역의 찬성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처럼 성장 우선에 동의하는 국민과 한ㆍ미 FTA 체결에 찬성하는 국민들이 겹치는 것은, 상당수 국민들이 한ㆍ미 FTA가 체결될 경우 우리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성장과 분배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60.4%가 ‘성장 우선’이라고 응답, ‘분배 우선’(31.6%) 의견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성장이 우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모든 계층과 지역, 전 연령대에서 더 높게 나왔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53.1%, 30대 58.5%, 40대 61.1%, 50대 67.1%, 60세 이상 65.1% 등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성장 우선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의 ‘성장 우선’ 답변이 7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ㆍ경기(60.2%), 서울(60.0%), 부산ㆍ울산ㆍ경남(59.6%) 등의 순이었다. 전라, 충청, 강원 등은 모두 60%에 못 미쳤다. 지지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70.4%가 성장 우선 정책에 찬성했다.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은 성장 우선과 분배 우선 입장이 각각 49.7%와 44.9%로 거의 비슷했다. 민주노동당 지지자들도 각각 47.5%와 46.6%로 팽팽했다.

한ㆍ미 FTA 체결에 대해서는 ‘매우 찬성’ 7.1%, ‘찬성하는 편’ 51.0% 등으로 찬성 입장(58.1%)이 반대(29.2%)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56.5%, 30대 56.0%, 40대 59.4%, 50대 58.2%, 60세 이상 61.1% 등 연령이 높을수록 찬성의견이 더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부산ㆍ울산ㆍ경남이 63.9%로 FTA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ㆍ경기(61.3%), 서울(60.0%) 등의 순이었다. 강원ㆍ제주(40.0%)와 대전ㆍ충남ㆍ충북(45.0%)에선 FTA 찬성 의견이 절반에 못 미쳤다.

직업별로는 농림수산업을 제외한 전 직업군에서 찬성 입장이 높게 나왔다. 화이트칼라에서는 찬성 67.0%, 반대 27.9%로 조사됐으며 자영업은 찬성 63.3%, 반대 28.3%, 블루칼라 찬성 48.3%, 반대 39.1%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65.3%,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61.5%가 한ㆍ미 FTA 체결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경우 FTA에 반대하는 입장(53.4%)이 찬성(34.7%)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또 소득별로 FTA 찬성 입장은 가구 소득 월 100만원 미만에서는 49.6%로 절반이 안됐으며, 월 100만~300만원은 50%대, 월 300만원 이상에선 60%대로 조사됐다. 특히 가구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사람들은 66.7%가 FTA 체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취재팀= 고재학(팀장)ㆍ유병률ㆍ안형영기자 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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