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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기다렸다!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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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기다렸다! 메이저'

입력
2006.06.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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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의 한국낭자군 가운데 시즌 첫 ‘메이저 퀸’은 누구일까.

한국 여자선수들이 이번에는 메이저 대회 정복에 나선다. 무대는 8일(이하 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메릴랜드 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블록골프코스(파72ㆍ6,596야드)에서 열리는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지난 4월 초 끝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경기다.

한국선수들은 올해 열린 13개 대회에서 우승 6번, 준우승 9번을 차지했다.최근 열린 코닝클래식(한희원-이미나)과 숍라이트클래식(이선화-장정)에서는 2주 연속 우승과 준우승을 독식했기 때문에 메이저대회까지 휩쓸 지에 관심이 쏠린다. 모두 28명의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출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1,000만달러 소녀’미셸 위(17ㆍ한국명 위성미)의 출전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6일 끝난 남자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지역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한 미셸 위는 프로데뷔 이후 첫 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골프여제’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미셸 위에게는 설욕 무대인 셈이다.

미셸 위는 9일 오전 2시43분 도로시 델라신(미국), 바리 맥케이(스코틀랜드)와 한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지난 5일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을 예약한 ‘루키’ 이선화(20ㆍCJ)는 자신의 첫번째 메이저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선화는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프랑스)와 같은 조로 9일 새벽 1시37분 티오프한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에 번번이 발목이 잡혀 1승에 그친 소렌스탐은 이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상에 올라 메이저대회 단일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세운 소렌스탐이 연패 기록을 ‘4’로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렌스탐은 8일 오후 10시16분 LPGA투어 통산 1승의 강지민(26ㆍCJ), ‘슈퍼루키’ 모건 프레셀(미국)과 샷대결을 벌인다. SBS골프채널이 매일 오전 5시부터 위성생중계 할 예정이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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