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대법원장은 7일 이홍훈(60ㆍ사법시험 14회) 서울중앙지법원장, 박일환(55ㆍ15회) 서울서부지법원장, 김능환(54ㆍ17회) 울산지법원장, 전수안(53ㆍ18회) 광주지법원장, 안대희(51ㆍ17회) 서울고검장 등 5명을 다음 달 10일 퇴임하는 대법관 5명의 후임으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가 5일 추천한 15명의 후보 가운데 법원 내부에서 4명, 검찰 출신 1명이 발탁된 것이다. 전수안 법원장의 제청으로 김영란 대법관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았던 학계 출신은 제청되지 못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 대법원장에게서 이들 5명에 대한 임명 제청을 받고 이를 수용했으며 조만간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 동의안이 통과되면 이들은 다음 달 11일 대법관으로 취임한다.
대법원은 “전문적 법률지식, 합리적 판단력, 인품 등 대법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자질과 건강, 국민을 위한 봉사 자세 등을 철저한 심사 평가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특히 “대법원장이 후보들의 병역, 도덕성, 재산형성 과정 등을 강도 높게 검증했으며 폭 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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