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동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고용 확대를 위해 비정규직을 쉽게 채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 63.8%로 ‘고용시장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비정규직 채용을 제한해야 한다’(29.3%)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노동계에서는 비정규직 확대에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은 고용불안보다는 고용 없는 성장을 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정규직 확대에 찬성하는 의견은 50대(68.5%), 자영업(68.7%), 중졸 이하(70.9%), 월 소득 100만원 미만(70.9%) 등 주로 저학력ㆍ저소득층 계층에서 많았다. 반면 20대(34.9%), 30대(34.4%), 화이트칼라(38.5%), 학생(38.6%), 대재 이상(35.0%) 계층에선 반대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주ㆍ전남북(67.9%), 강원ㆍ제주(65.0%) 등 산업기반시설이 빈약한 지역의 찬성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44.1%가 반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77.4%가 찬성했다.
기획취재팀= 고재학(팀장)ㆍ유병률ㆍ안형영기자 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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