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파괴 논쟁을 빚었던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서는 ‘환경보존이 우선’(53.2%)이라는 의견이 ‘지역개발 우선’(43.2%)보다 10%포인트 더 높았다. 비록 법원이 새만금 간척사업과 천성산 터널공사에 대해 ‘지역개발’ 쪽의 손을 들어줬지만, 국민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환경보존을 통한 부가효과를 더욱 중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성들은 62.4%가 환경보존을 우선시 한 반면, 남성은 그 비율이 43.8%에 불과했다. 반대로 지역개발을 더 중시한 쪽은 남성(51.7%)이 여성(34.9%)보다 월등히 많았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환경보존보다는 지역개발을 중시, 20대는 69.9%가 환경보존을 택한 반면, 60대는 그 비율이 34.3%에 불과했다.
학력별로 중졸 이하(41.7%)보다는 고졸(49.1%)과 대재 이상(60.5%)에서 환경보존을 꼽은 응답자가 많아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환경보존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수준별로도 100만원 미만(44.7%), 100만~200만원(45.1%)보다 500만원 이상(59.3%) 등 고소득층에서 환경보존을 우선하는 경향이 짙었다.
이 밖에 환경보존 중시 의견은 서울(60.5%), 학생(74.7%), 주부(62.1%)에서, 지역개발은 광주ㆍ전남북(50.9%), 대구ㆍ경북(52.3%), 농림수산업(59.%%), 자영업(61.4%)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기획취재팀= 고재학(팀장)ㆍ유병률ㆍ안형영기자 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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