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 어디에서 할까.’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면 밖으로 나가 함께 소리지르며 붉은 열기에 흠뻑 취해보자. 2002년 못지않게 이번 월드컵 기간 중에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야외응원이 펼쳐진다.
서울
‘응원의 메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월드컵 특집방송과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다. 경기에 앞서 인기가수 축하공연, 응원 경연대회 등으로 흥을 돋운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의 시범경기도 준비했다. 13일 토고전은 물론이고 19일(프랑스전), 24일(스위스전)에도 밤샘 응원전이 열린다.
청계광장과 광화문 일대도 붉게 물들여질 예정. 대학로에서는 13일 오후5시부터 고적대, 무용단, 대학응원단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서울 구로구청 앞 잔디공원, 영등포구 문래공원에서도 가수와 풍물단 공연이 응원 분위기를 북돋운다.
한강에서도 응원 함성이 메아리 친다. 13일 뚝섬 서울 숲 가족마당에 대형스크린이 설치되고 가수 SG워너비, 토니안 등이 축하공연으로 토고전 승리를 기원한다. 행사장 근처에 국내최장인 170m짜리 응원 현수막도 내걸린다.
대규모 운동시설도 개방한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연예인의 공연과 대규모 카드섹션이 열린다. 올림픽공원의 평화광장, 88잔디마당, 1ㆍ2ㆍ3체육관도 응원전을 추진하고 있다. 잠실야구장도 13일 야구경기시간을 앞당기는 등 토고전 응원에 동참할 예정.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 인조잔디 축구장에도 대형스크린을 설치한 응원전이 펼쳐진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해운대 벡스코(BEXCO) 앞 ‘차 없는 거리’ 일대에서 대규모 야외응원전이 예정돼 있다. 축하공연, 붉은 악마 응원전, 꼭짓점 댄스 경연대회 등의 볼거리도 선사한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도 13일 토고전 응원을 진행한다.
울산
남구 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2002년 감동을 재현하는 월드컵 특집 영상과 승리기원 특별공연, 다양한 현장참여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경기 후에는 축하, 격려 세레머니도 펼친다.
광주
2002년 4강 신화의 감동이 살아있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13일 토고전 응원을 펼친다. 꼭짓점 댄스 경연, 시민 노래자랑, 월드컵 4강 승부차기 재연행사도 준비했다.
대구
13일은 오후9시부터 범어네거리에서, 19일과 24일에는 오후8시부터 대구월드컵경기장 서편광장,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응원전을 펼친다. 전문응원단과 댄스팀의 공연, 페이스페인팅 행사도 벌인다.
대전
응원장소가 4곳이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13일 오후 7시30분부터 싸인볼 증정, Again 2002 영상물 상영, 록밴드와 시립예술단 공연이 펼쳐진다. 서대전시민공원에서는 성인가요 무대가 마련되고 둔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는 댄스, 풍물놀이 등 축하쇼가 열린다. 한밭야구장에서도 야구경기 무료 입장에 이은 응원전이 펼쳐진다.
기타
충북의 청주종합경기장, 단양군 수변무대에서 응원전이 열린다. 영동천 둔치, 증평군청 앞 광장에서는 13일 가수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충남 천안종합운동장(13일), 유관순체육관(19, 24일)과 경북 포항종합운동장, 김천종합운동장도 응원 장소가 된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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