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감독: 호세 페케르만)
‘아르헨티나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22ㆍ코린티안스)가 관심의 대상이다. 청소년 대표시절부터 팀 리더 역할을 도맡아 왔던 그는 위치 선정, 패스 그리고 가로채기까지 전천후로 활약하고 있다. 동료와 대화하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은 성품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페케르만 감독은 마스체라노와 함께 중원을 이끄는 주장 후안 파블로 소린(30ㆍ비야 레알)의 활약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이 막강 공격진 하비에르 사비올라(25ㆍ세비야)와 에르난 크레스포(31ㆍ첼시)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에 승패가 달린 셈. 신인상 후보 0순위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18ㆍFC 바르셀로나)의 활약여부도 흥미거리다.
코트디부아르(감독: 앙리 미셸)
‘이변의 팀 예상 순위 1위’로 꼽히는 코트디부아르는 간판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28ㆍ첼시)의 발에 운명을 맡기고 있다. 그러나 수비의 안정 없이는 드로그바의 발도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는 노릇. 아비브 콜로 투레(25ㆍ아스널)와 디디에 조코라(26ㆍ생 테니엔느)가 각각 이끄는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의 안정감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미셸 감독은 제2공격수 아루나 딘다네(26ㆍ랑스)의 골 결정력에도 큰 기대를 거는 눈치.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감독: 일리아 페트고비치)
백전 노장 미드필더 프레드릭 드요르데예비치(34ㆍ올림피아코스)가 얼마나 많이 뛰느냐에 16강 진출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공간을 만들고 길고 짧은 패스를 자유자재로 해내는 그의 발끝에서 찬스가 생기기 때문이다.
1994년 미국월드컵 때 유고를 4강으로 이끌었던 미야토비치, 미하일로비치 등을 빼고 사보 밀로세비치(33ㆍ오사수나), 마테야 케즈만(27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게 주전 공격수 자리를 맡긴 페트고비치 감독의 실험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네덜란드(감독: 마르코 반 바스텐)
신ㆍ구 투톱인 아르엔 로벤(첼시ㆍ22)과 루드 반 니스텔루이(맨체스터유나이티드ㆍ30)의 화력이 얼마나 불을 뿜을 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신예 로빈 반 페르시(아스널ㆍ23)도 함께 공격에 가담하면서 죽음의 조인 C조에서 최강의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박지성의 팀 동료 에드윈 반 데사르(맨체스터유나이티드ㆍ36)가 얼마나 든든하게 골 문을 지키는지 지켜보는 것도 관심의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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