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감독: 스반 고란 에릭손)
주전 공격수 마이클 오웬(27ㆍ뉴캐슬 유나이티드 FC)과 웨인 루니(21ㆍ맨처스터유나이티드)가 잇따라 다치면서 공격진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오웬이 부상에서 회복, 31일 헝가리와 평가전에 출전해 한숨을 돌렸지만, 본선에서 얼마나 활약할지는 미지수.
결국 첼시의 두 미드필더 조 콜(25)과 프랭크 람파드(28)의 활약 여부에 운명이 달렸다. 17세 나이로 국가대표에 발탁돼 최연소 A매치 데뷔 기록을 갈아치운 테오 웰코트(아스널)의 겁 없는 플레이도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파라과이(감독: 아니발 루이스)
찬스메이커 에드가로 바레토(22ㆍNEC 네이메겐)의 발 끝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고비 때마다 프리킥 찬스를 기막히게 성공, 팀 득점력을 높이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로케 산타크루스(25ㆍ바이에른 뮌헨)는 유럽의 파워와 남미의 정교함을 함께 갖추고 있어 상대팀에게는 경계대상 1호. 루이스 감독은“훌리오 도스 산토스(23ㆍ바이에른 뮌헨)가 일을 낼 것”이라고 자못 기대하고 있다.
스웨덴(감독: 라스 라거벡)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유벤투스ㆍ25)가 공격을 이끈다. 194cm의 큰 키로 공중불 다툼에 능할 뿐 아니라, 세밀한 드리블과 패스 능력까지 갖췄다.
그와 베테랑 공격수 헨릭 라르손(35ㆍFC 바르셀로나)이 신구 조화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프레드릭 융베리(아스널ㆍ29)의 발 끝에서 나오는 패스가 이 두 주전 공격수의 발에 의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스웨덴의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4년 연속 스웨덴 팬들이 뽑는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페터 한손(SC 헤렌벤ㆍ30)이 이끄는 수비진은 견고함도 돋보인다.
트리니토바고(감독: 레오 벤하커)
노장 수비수 데니스 로렌스(렉스헴ㆍ32)이 이끄는 수비진이 잉글랜드, 스웨덴 등 막강 화력에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 지가 관건. 바레인과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힘겹게 처음으로 본선에 오른 트리니토바고의 공격은 맨처스터유나이티드 등 16년 동안 잉글랜드에서 뛴 노장 드와이트 요크(시드니 FCㆍ35)만 믿고 있다. 요크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히는 제이슨 스코틀랜드(세인트존스톤ㆍ27)가 얼마나 뒤를 받쳐줄 수 있을 지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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