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2002 한일월드컵 MVP 올리버 칸(37ㆍFC 바이에르 뮌헨)을 밀어내고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한 동갑내기 옌스 레만(아스널)이 어떤 활약을 펼치지 주목 받고 있다.
칸을 벤치에 앉힌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레만의 활약에 따라 지도력을 평가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첼시로 이적한 ‘독일의 자랑’ 미하엘 발라크(30)가 공격을 이끈다. 독일 홈 팬들은‘헤딩의 달인’미로슬라프 클로제(28ㆍ베르더 브레멘)와 투 톱을 이룰 폴란드 태생 ‘꽃미남’ 루카스 포돌스키(21ㆍ쾰른)가 월드컵 첫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코스타리카(감독: 알레샨드리 기마랑이스)
‘검은 표범’파울로 완초페(30ㆍFC 에레디아노)가 팀을 이끈다. 193cm의 큰 키에서 내려 꽂는 헤딩슛이 위협적이다. A매치 67경기에서 43골을 터뜨린 간판 골잡이로 지역예선에서도 8골을 넣었다.
1999년부터 5년 가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어 독일, 폴란드 등 유럽 강호와 경기에서도 일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배수진을 치고 있다. 기마랑이스 감독은 강력한 중거리 슛이 장기인 미드필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24)를 비밀병기로 꼽고 있다.
폴란드(감독: 파베우 야나스)
‘폴란드의 홍명보’마리우시 레반도프스키(27ㆍ샤크타르)가 주목을 끈다. 스위퍼이면서도 때때로 측면과 중앙 공격에도 적극 가담, 공격의 활로를 뚫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 선봉에는 ‘왼발 저격수’ 야체크 크시누베크(30ㆍ레버쿠젠)와 지역예선에서 7골로 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마차에이 주라프스키(29ㆍ셀틱)가 있다. 이들은 국가대표 주전 골잡이로 활약하다 극심한 부진으로 주전에서 빠진 이마누엘 올리사데베(파나티나이코스)의 빈자리까지 책임져야 한다. 빠른 공수전환을 강조하는 야나스 감독은 에우제비우시 스롤라레크(25ㆍ도르트문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에서 뛰다 독일 분데스리가 FC 카이저 클라우테른으로 옮긴 카밀 코소프스키(29)의 스피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에콰도르(감독: 루이스 수아레스)
최전방 공격수 아구스틴 델가도(32ㆍ바르셀로나 과야킬)와 게임 메이커 에디손 멘데스(27ㆍLDU 키토)가 공격을 주도한다. 둘은 지역예선에서 나란히 5골을 기록했다.
특히 델가도는 187cm 장신에다 남미 특유의 유연함까지 갖춰 상대팀에게 경계대상 1호다. 오른쪽 날개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샛별 루이스 발렌시아(21ㆍCF 비야레알)도 주목할 선수. 어린 나이에도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프리미어리그의 아스톤 빌라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울리세스 데라크루스(32)는 예선에서 2골을 터뜨릴 정도로 공격에 일가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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