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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0배 즐기기/ 죽음의 C, E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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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0배 즐기기/ 죽음의 C, E조

입력
2006.06.0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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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들도 손을 놓고 결과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독일월드컵 조추첨 후 C조에 배정된 나라를 놓고 나온 평가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 아프리카 최강 코트디부아르,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그리고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어느 하나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섣불리 패배를 예측할 수 없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함께 설명이 필요 없는 영원한 우승 후보국이고,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공격라인을 갖춘 팀. 두 팀의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불릴 만큼 조별 예선의 최고 하이라이트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유럽지역예선에서 10경기 동안 단 1실점을 할 정도로 철벽수비를 자랑한다. 무적함대 스페인을 제치고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했다. 코트디부아르도 엔트리 23명의 선수 모두 빅리그 출신으로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 넘치는 축구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E조도 최대 접전지역으로 꼽힌다. 이탈리아와 체코, 미국, 가나. 조추첨이 끝난 후 이탈리아가 음모론을 제기했을 만큼 각 대륙의 대표적 강호들이 한 곳에 다 모였다.

‘카테나치오’라 불리는 빗장 수비로 세계 축구계를 호령한 이탈리아는 82년 이후 24년만의 우승컵을 노린다. 철벽 수문장 부폰이 버티고 네스타와 칸나바로가 수비의 핵을 맡는다. 플레이메이커 피를로와 골게터 토티는 공격의 선봉에 나선다.

체코는 파벨 네드베드를 중심으로 한 조직력과 2m2cm의 세계 최장신 스트라이커 얀 콜러의 공격이 위협적이다. 토마시 로시츠키, 밀란 바로시 등의 멤버는 이탈리아보다 더 화려하다는 평도 듣는다. FIFA 랭킹 5위까지 오른 미국은 탄탄한 조직력으로 2라운드 진출을 노리고, 가나도 에시앙과 아사모아 등 2002년 세계청소년대회 준우승의 멤버들이 건재해 강호들을 위협하고 있다.

나머지 조 "공은 둥글다"

A조에서는 개최국인 독일이 전승으로 2라운드 진출을 노리고, B조에서는 잉글랜드가 앙숙 스웨덴과 함께 불편한 동거를 하지만 조별 예선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D조에서는 포르투갈과 멕시코가 조1위를 다투고, G조와 F조, H조에서는 각각 프랑스와 브라질, 스페인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나머지 국가들이 2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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