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의 월드컵 응원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 이통 3사는 월드컵대회 기간 응원을 펼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통화권 경품, 특수 동전 배포 등 눈길 끄는 아이디어 서비스로 붉은 악마 못지않은 마케팅 응원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이 달 한 달 동안 독일로 응원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해 로밍 휴대폰 임대료를 면제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임대로밍을 예약한 독일행 가입자 가운데 선착순 1,000명에게 6월 한 달 휴대폰 임대료를 받지않는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SK텔레콤 이벤트 존을 방문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로밍무료통화권, 응원 티셔츠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KTF는 다양한 경품이 걸린 문자 응원메시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휴대폰으로 국가대표팀 응원 메시지를 작성한 후 ‘200-2006’번을 눌러 전송하면 독일 쾰른의 선수단 숙소에 설치된 63인치 대형 PDP TV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KTF는 응원메시지를 보낸 가입자 가운데 23명을 뽑아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폰을 증정한다. 또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16명에게 16만원 무료통화권, 8강에 진출하면 8명에게 32만원 무료통화권, 4강에 오르면 4명에게 64만원의 무료통화권을 각각 제공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새로 시작한 유무선 결합서비스인 ‘기분존’의 1시간 이용료와 같은 780원짜리 특수 동전을 제작해 전국의 체험매장인 ‘폰앤펀’에서 20일까지 나눠준다. 이 동전은 1,800원 상당의 식빵과 바꿀 수 있고 한국이 4강에 진출하면 순금 동전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 월 3,000원만 내면 월드컵 관련 정보를 무선인터넷으로 무제한 제공하는 ‘야후 월드컵 특급 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LG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통해 다음달 말까지 월드컵 동영상, 사진, 실시간 경기 정보 등을 제공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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