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유층 수가 꾸준히 늘어 유럽과 북미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유층 수는 2004년말 기준으로 230만명에 달해 유럽(260만명)과 북미(270만명) 수준에 근접했다. 그외 중남미와 중동이 30만명, 아프리카가 10만명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북미가 각각 20만명이 늘었고 유럽은 10만명이 느는 데 그쳤다.
국가별로는 일본의 부유층이 134만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중국이 30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7만1,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층이 보유한 금융자산 총액은 북미가 9조3,000억달러, 유럽이 8조9,000억달러, 아시아 태평양이 7조2,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유층을 대상으로 자산운용업무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의 국제 금융센터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의 운용자산잔액은 1998년초 1,506억 싱가포르달러에서 2004년말 5,726억싱가포르달러로 4배 이상 확대됐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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