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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D-3/ "다치지만 말아다오"… 네덜란드 줄부상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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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D-3/ "다치지만 말아다오"… 네덜란드 줄부상 곤혹

입력
2006.06.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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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

제대 말년 병장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뛰어난 실력이 있어도 대회 직전 부상이라도 당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공교롭게도 독일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세계랭킹 1~3위 브라질, 체코, 네덜란드가 똑같이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를 만났다.

가장 우울한 팀은 아르헨티나,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죽음의 C조’에 속한 네덜란드. 네덜란드의 미드필더 필립 코퀴(허벅지)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수비수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이상 발목) 등 주전 3명이 5일(한국시간) 자국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와의 평가전(1-1무)에서 다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4월 발목 수술을 받은 미드필더 라파얼 판데르 파르트도 정상 플레이가 어려운 상태. 마르코 판 바스턴 네덜란드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 뛸 수 있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 시점에서 부상자가 나와 무척 어렵게 됐다”고 곤혹스러워 했다.

지난 4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오른 허벅지를 다친 뒤 줄곧 재활에 매달려온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는 이날 뉴질랜드전(4-0승)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오른발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에 교체됐다. “오른발에 물집이 3~4개 생겼다”고 밝힌 호나우두는 2~3일간 훈련에 불참하게 됐다.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브라질 감독은 “48시간 후면 괜찮아 질 것이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크로아티아전에 뛰는 데 아무런 문제 없다”고 문제를 일축했지만 호나우두는 “이런 적은 처음이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로2004 득점왕 출신의 체코 공격수 밀란 바로시도 전날 트리니다드 토바고전(3-0승)에서 발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최소 이틀간 쉬어야 한다는 게 주치의의 진단.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프랑스도 지네딘 지단의 부상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일찌감치 보따리를 쌌다. 월드컵마다 최대의 변수로 작용하는 부상이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끌어낼까.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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