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구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국내 최고(最高)의 초고층 151층짜리 쌍둥이 빌딩(가칭 인천타워) 건립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일 “조달청에 이 빌딩이 세워질 송도국제도시 6ㆍ8 공구 매립공사 시공업자 선정을 위한 긴급입찰을 의뢰했으나 최근 기준을 만족한 업체가 없어 재입찰키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립공사 착공은 올 연말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완공 시기가 당초보다 2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인천시장과 인천경제청은 올해 2월 이 쌍둥이 빌딩을 중국 상하이 엑스포가 열리기 전인 2010년 8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었다. 하지만 이 매머드급 빌딩 완공 시기와 관련, 5ㆍ31 지방선거에서 선거쟁점으로 떠오르자 안 시장은 시장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2012년까지는 반드시 완공하겠다며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임을 시인했다. 더욱이 시는 이 사업을 위해 4년간 3,600억여원의 국내ㆍ외 자본을 끌어들이기로 했지만 투자자가 나서지 않아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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