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나온 한국까르푸 야탑점이 결국 이랜드로 넘어가게 됐다.
한국까르푸는 5일 성남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까르푸 야탑점 경매에서 1,466억원의 응찰가액을 써내 롯데쇼핑, 삼성 테스코, 신세계를 누르고 1순위 낙찰자로 선정 됐다고 밝혔다.
이 낙찰가는 최초감정가(577억4,700만원)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국내 법원 경매 사상 최고가다. 롯데쇼핑은 1,311억원, 삼성테스코 1,088억원, 신세계는 93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까르푸 야탑점은 32개 매장 중 매출과 이익면에서 1,2위를 다투는 알짜 점포로, 한국까르푸 인수전에서 이랜드에게 진 ‘유통 빅3’가 모두 입찰에 참가하면서 ‘제2의 까르푸 인수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
한국까르푸 관계자는 “인수한 야탑점과 함께 32개 전 지점을 조만간 이랜드측에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