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장세에서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큰 폭의 손실을 떠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점(1,464.70)을 찍은 지난달 11일 이후 이달 2일(1,309.04)까지 외국인이 2조9,493억원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9,0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이 기간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20종목의 주가는 평균 18.27%나 급락해 지수 하락폭(-10.63%)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종목은 평균 8.30%, 기관 순매수 상위 20종목은 평균 7.46% 하락에 그쳤다.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20종목 가운데 한화는 하락률이 33.12%로 가장 컸고 외국인 순매수 20종목 중에서는 부산은행(-20.75%)이, 기관 순매수 20종목 중에서는 포스코(-14.29%)가 하락률이 가장 컸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주력하는 동안 개인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결과는 이번에도 신통치 않았다”고 말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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