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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20주기' 현대건축 원점과 마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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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20주기' 현대건축 원점과 마주서다

입력
2006.06.0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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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김수근(1931~1986)의 20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지금 여기-김수근’ 전이 그가 지은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3일 개막한다. 옆 건물 아르코예술극장도 그가 설계한 것이다.

김수근은 김중업(1922~1988)과 더불어 한국 현대건축의 원점이다. 오늘날 활동하는 50대, 60대 건축가 치고 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드물다. 공간사옥,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과 체조경기장, 경동교회, 불광동 성당, 벽제 화장장, 샘터사옥 등이 그의 작품이다. 그는 “건축은 빛과 벽돌로 짓는 시”라고 했다.

김수근은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메디치’라고 부른 문화예술 후원자이기도 했다. 공간사옥은 1970년대 문화예술인이 늘 들락거리는 사랑방이었다. 그 안에 있던 소극장 ‘공간사랑’은 사물놀이가 탄생한 무대로도 유명하다. 이 작은 극장은 연극, 음악, 무용, 퍼포먼스,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전통과 현대의 가장 진지하고 앞서가는 예술을 꾸준히 올리며 스스로 역사를 써 나갔다.

이번 전시는 그가 남긴 건축물들을 일본 사진작가 오사무 무라이의 사진으로 소개한다. 그의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원본 드로잉과 자필 노트, 인간적 체취가 담긴 사진과 동영상도 선보인다. 3개의 전시실 중 첫번째 방은 옛 공간사랑 무대로 꾸며 연극, 무용, 퍼포먼스, 강연, 연주, 독립영화 상영이 매일 이어진다. 매주 화요일, 건축과 미술 강연도 한다. 전시는 7월28일까지. (02)760-4892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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