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아파트가 등장했다.
2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에 부쳐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가든스위트 107평형이 법원경매 아파트 낙찰가 사상 최고가인 31억2,5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감정가(24억원)의 130% 수준으로, 지난달 18일 종전 최고가 아파트 낙찰가를 기록한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58평형의 23억1,207만원보다 8억원 이상 비싼 값에 낙찰된 것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한 서초동 가든스위트는 2000년 7월 입주했으며 72~107평형 141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낙찰된 2동 2301호는 최상층 펜트하우스 107평형이다. 국세청 기준시가는 18억8,000억원으로, 거래가 없어 정확한 시세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35억원은 육박할 것이라는 게 주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지지옥션 박갑현 매니저는 “삼성타운 등 주변 개발 재료가 풍부한데다 최근 강남권 집값 상승으로 감정가가 시세보다 보다 낮게 형성된 점 때문에 첫 회 입찰에서 감정가를 크게 웃도는 고가에 낙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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