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 전 총리)은 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호암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는 김기문(52ㆍ과학상) 포항공대 교수와 신강근(60ㆍ공학상)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 최용원(44ㆍ의학상)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소설가 박완서(여ㆍ75ㆍ예술상)씨, 윤 기(64ㆍ사회봉사상) 공생복지재단 명예회장 등 5명이 각각 2억원의 상금과 메달을 받았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이날 2월 귀국 이후 처음 그룹 공식행사에 참석했으며, 한명숙 총리와 전윤철 감사원장, 김우식 과학기술 부총리, 정운찬 서울대 총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요시카와 히로유키 일본국제상 이사장 등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오랜만에 공식 행사에 나온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여러 번 나왔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또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항상 관심을 가져 주셔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된 호암상은 그 동안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씨, 소설가 박경리씨, 피아니스트 백건우씨, 영화감독 임권택씨, 마리아 수녀회 등 8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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