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쓴 연구논문이 세계권위 학술지에 게재됐다.
경남대 과학영재교육원은 세계적인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 ‘인오르가닉 케미스트리 커뮤니케이션(Inorganic Chemistry Communications)’ 인터넷판에 최근 이 학교 화학반 이환규(진주남중 3년)군의 논문이 실렸다고 1일 밝혔다. 이 학술지에 국내 중학생 논문이 실린 것은 처음으로 학술지 인쇄본은 이 달 초 출간될 예정이다.
‘발색성 호스트 물질을 이용한 수은의 검출’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대표적 중금속물질인 수은을 간단한 시약으로 검출할 수 있는 나노센서물질의 개발에 관한 연구다. 이 연구가 상용화할 경우 현장에서 간단한 분석을 통해 수질오염을 판정할 수 있는 등 환경오염 예방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남대 자연과학부 최규성 교수의 지도를 받고있는 이 군은 학교 수업이 없는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연구에 매진한 끝에 1년여 만에 논문을 완성했다. 이 군은 “앞으로 환경친화적인 대체 에너지 문제를 비롯한 환경 문제를 연구하는 기초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산=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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