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하락 우려로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31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392.12포인트(2.47%) 급락한 15,467.33로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84.18포인트(1.63%) 하락한 11,094.43, 나스닥 종합지수는 45.63포인트(2.06%) 급락한 2,164.74를 기록했다. 민간 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3.2로 4월 109.8에 비해 6.6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하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유럽 주요증시도 2%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139.00포인트(2.40%) 하락한 5,652.00, 프랑스 CAC40지수는 121.45포인트(2.42%) 내린 4893.87, 독일 DAX지수도 132.59포인트(2.30%) 떨어진 5622.4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조정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과 홍콩, 대만 증시는 각각 지방선거와 휴일을 맞아 31일 휴장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