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부산 택지지구 아파트 분양이 동서(東西)로 맞붙어 청약 경쟁을 벌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동쪽에서는 기장군 정관면 일원 126만평 규모의 정관신도시에서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 한진중공업 ㈜현진 ㈜효성 계룡건설 대주건설 등 7개 업체가 1차로 약 7,500가구를 선보인다. 공급 업체들은 해운대구 좌4동 신시가지에 4,300평 규모의 통합 모델하우스를 짓고 백화점식으로 전시관을 배열하기로 했다.
서쪽에서는 김해시 장유면과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서 총 3,780가구가 공급된다. 쌍용건설은 6월 2일부터 장유면에서 ‘스윗닷홈 장유 예가’ 1,109가구 중 2차분 529가구를 공급한다. 32~54평형으로, 인근에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장유면 율하신도시에서 ‘푸르지오’ 아파트 98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명지지구에서는 3월 롯데건설과 극동건설, 영조주택이 약 5,000여 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6월 영조주택이 ‘퀸덤’ 2차분 약 2,266가구를 선보인다.
수도권에서도 동서에서 청약 현장이 맞불을 예정이다. 3월 서울을 중심으로 동쪽의 하남 풍산지구와 서쪽의 김포 장기지구 청약이 이뤄진 데 이어 4월에는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동판교와 서판교가 청약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판교를 중심으로 동쪽의 성남 도촌지구와 서쪽 의왕ㆍ청계지구도 올해와 내년에 걸쳐 분양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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