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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비례대표 정당별 득표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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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비례대표 정당별 득표율은

입력
2006.06.0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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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의 정당 투표에서도 지역 선거 투표의 양상이 그대로 반영됐다. 비례대표 광역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31일 오후 10시 현재 전국적으로 54%를 획득, 21%를 얻은 열린우리당을 33%포인트나 앞섰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지지율은 2002년 지방선거에서 52.4%보다 2.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비례대표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54%의 득표율로 단연 우위를 보였다.

민주노동당은 지지율이 2002년의 8.1%보다 2.9%포인트가 늘어난 11%로 괜찮은 성과를 거뒀다. 민주당이 10%를 얻어 민노당에 밀렸고, 국민중심당은 3%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한나라당이 58.1%를 얻어 20.5%의 우리당에 거의 3배 가량 앞섰다. 민주당이 11.4%로 3위를 차지했고, 민노당은 2001년 보다 2.1%포인트 증가한 8.1%를 기록했다. 부산과 경북, 경남에서는 한나라당이 각각 67.3%, 75.9%, 67.3%를 기록해 탄탄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광주와 전남ㆍ북에서는 득표율이 5~7%에 그쳤다.

우리당이 1위를 차지한 곳은 전북(43.2%) 한 곳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민주당(36%)에 바짝 쫓기는 모습이었다. 부산과 울산, 경남ㆍ북 등 영남 권에서는 지지율이 모두 20%를 넘지 못했다.

민노당은 울산과 전남 이외의 모든 지역에서 2002년에 비해 득표율이 고르게 상승했다. 서울은 3%포인트가 증가한 9%를 기록했고, 경남에서는 두 배 가량 증가한 17.5%를 얻었다. 그러나 아성이랄 수 있는 울산에서는 23.5%로 5.2%포인트가 오히려 줄어들었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51.7%와 58.8%를 획득, 각각 28.4%와 23.1%에 머문 우리당을 크게 앞질렀다. 국민중심당은 대전 충남북 3곳에서 한나라당에 모두 뒤져 한계를 보였다. 대전에서는 염홍철 후보의 지지율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9.8%에 머물렀으며, 충북에서는 4.5%에 불과했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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