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하버드MBA 학생들 "한류 경영 배우러왔어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하버드MBA 학생들 "한류 경영 배우러왔어요"

입력
2006.05.31 00:11
0 0

“한류는 이제 IT에 이은 한국의 대표상품입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독특한 경영 문화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MBA) 학생들이 ‘한류’ 경영 전략을 배우기 위해 30일 SM엔터테인먼트를 방문했다.

한국 최고 기업들의 경영 전략과 노하우를 공부하기 위해 지난 28일 1주일 일정으로 방한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학생 40명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SM엔터테인먼트 본사를 방문, 이수만 이사와 1시간가량 ‘한류 마케팅’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류 스타 보아와 강타도 참석해 아시아 스타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 등을 이야기했고, 슈퍼주니어의 한경과 시원, 여고생 영화배우 이연희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학생들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내 한국학생회가 기획한 ‘HBS(Harvard Business School) Korea Trip’ 프로그램 참가자들. 이날 SM엔터테인먼트 방문은 한류 돌풍을 만든 이수만 이사의 성공 노하우와 한류 전략을 배우고 싶다는 참가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HBS 재학생인 엘리자베스 블첵(29ㆍ여)씨는 이 자리에서 “서구가 아시아 문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돼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서구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서구 가수들과의 협연이나 사운드트랙 참여 등 간접 채널을 이용할 계획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수만 이사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아시아 시장이 커지면 스타는 시장에 의해 저절로 알려지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자연스럽게 서구 시장 진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학생들은 아시아 스타들의 수명은 얼마나 되는지, 10대 초반을 대상으로 예비 스타를 발탁할 때 미래의 스타성을 어떻게 가늠하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한류 스타들에게는 어린 나이에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 활동하면서 적응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등을 물으며 즉석 공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HBS Korea Trip’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실시된 것으로, 한류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전체 40명의 참가자 중 한국계 학생은 단 한 명뿐이었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