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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D-9/ 김남일 부상 1주일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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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D-9/ 김남일 부상 1주일 갈 듯

입력
2006.05.3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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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당한 ‘진공청소기’ 김남일(수원)이 1주일 뒤에나 그라운드에서 공을 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대표팀 이원재 미디어 담당관은 30일 “김남일의 발목 상태를 확인한 결과 많이 부어 오르지 않았을 뿐 아니라 회복상태도 빠르다는 의무팀의 보고를 받았다”면서도 “앞으로 사흘간 집중치료를 받은 뒤 나흘 정도 재활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복귀시점은 6월3일께가 된다. 이에 앞서 아드보카드 감독은 이날 오전 취재진을 만나 “김남일은 2~3일이면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를 종합하면 월드컵 출전을 염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예상보다는 부상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진 셈이다.

김남일은 2일 노르웨이전은 물론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6월4일ㆍ에딘버러)도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렇다면 실전감각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남일은 전날 연습게임 도중 백지훈(서울)의 발을 밟고 발목이 접질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대표팀으로서는 대신 투입할 백업 멤버가 마땅치 않은 점이 고민거리다. 대부분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형 진공청소기’ 이호(울산)도 왼쪽 발등을 다쳐 재활 훈련에만 전념하고 있다. 백지훈(서울)도 오른쪽 종아리가 좋지 않아 30일 오전 훈련에서 송종국(수원), 정경호(광주) 등과 함께 별도의 재활 훈련을 실시했다. 이호와 백지훈의 컨디션 회복이 늦어질 경우 노르웨이전에는 김상식(성남)이 중원에 긴급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은 미드필더에 국한되지 않는다. 설기현(울버햄턴)이 사타구니, 이을용이 허벅지 타박상을 당해 30일 오전 훈련에서 ‘열외’됐다.

스코틀랜드 입성 후 연일 하루 2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30일 오후 예정돼 있던 훈련을 취소했다. 부상병이 크게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은 조치다.

글래스고(스코틀랜드)=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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