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광적으로 빠져있는 남편이나 애인들을 보다 못한 네덜란드 여성들이 월드컵 반대운동에 나섰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월드컵을 반대하는 웹사이트(www.wegmethetwk.nl)를 통해 “우리는 네덜란드가 축구에서 해방되기를 원하는 여성들”이라며 “월드컵 축구를 영원히 없애라”고 주장했다. 웹사이트 개설자들은 “여성들에게 자신의 남편이나 애인이 갖고 있는 ‘축구가 삶의 전부’라는 사고방식을 뜯어 고칠 수 있는 용기를 주기 위해 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발목 부상을 당한 ‘전차군단’ 독일대표팀의 주장 미하엘 발라크의 회복이 길어질 전망이다. 요하킴 로우 대표팀 수석코치는 29일 기자회견에서 “발라크의 상태가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회복 중”이라며 “31일 새벽에 열릴 일본과의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라크는 지난 26일 베이스캠프를 차린 스위스의 세르베테 제네바클럽 유소년팀(18세 이하)과 연습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다.
○…H조의 우크라이나가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 없이도 막강 화력을 선보였다. 우크라이나는 29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A조)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4-0 완승을 거뒀다. AC밀란을 떠나 첼시와 이적협상에 나선 셰브첸코는 부상에서 재활 중이어서 엔트리에서 빠졌다. 역시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크로아티아(F조)-이란(D조) 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A조의 에콰도르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케도니아와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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