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풋볼(NFL) 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형제 선수가 탄생했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는 샌디에이고주립대 출신의 수비수 마커스 뎀프스(23)와 8일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마커스는 지난 시즌까지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뉴욕 자이언츠로 이적한 윌 뎀프스(27)의 친동생이다.
이들 형제는 20년 동안 공군으로 복무했던 흑인 아버지 윌리엄 뎀프스와 한국인 어머니 계 뎀프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키도 나란히 180㎝로 같은 이들은 포지션 또한 상대의 공격을 가로채기와 태클로 저지해야 하는 최후방 수비수인 세이프티로 같다. 이들의 소속팀은 모두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NFC)에 속해 있어 조만간 흥미진진한 맞대결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형 윌은 매력적인 외모로 모델로 활동하는가 하면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스타 플레이어. 그는 드래프트를 통해 볼티모어에 입단해 4년을 뛰고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뉴욕 자이언츠와 1,200만 달러에 5년간 계약했다. 그의 샌디에이고 저택은 지난 1월 MTV의 인기 리얼리티 쇼 ‘크립스’에 소개됐는데, 당시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써놓은 액자 등 한국적인 장식품이 많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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