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9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제2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07년도 기금 운용방안을 발표했다.
변재진 복지부 차관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국민연금 기금 가운데 국내 주식의 목표비중을 올해 11.3%에서 내년 13.6%로, 해외주식 비중은 올해 0.7%에서 내년 2.8%로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신 국내채권은 78.2%에서 74%로, 해외채권은 8.5%에서 7.5%로 줄인다. 이에 따라 내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액은 올해에 비해 8조760억원, 해외 주식은 4조8,751억원이 늘어난다.
또한 국민연금 기금은 LG카드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우리금융지주 하이닉스 현대건설 등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규모 기업이 공개 인수 및 합병(M&A) 시장에 나오면 사모펀드 등을 통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해당 기업의 의결권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수익을 얻기 위한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금운용위는 내년 말 국민연금 기금 총액은 올해 말의 191조7,832억원보다 28조894억원 늘어난 219조8,7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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