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과 양극화 해소 등 참여정부 정책 전반을 총괄해온 청와대 정책실장이 교체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하고 후임으로 권오규 경제정책수석을 내정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김 실장이 지난 21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모로코를 방문하기위해 출국하기직전 ‘쉬고 싶다’는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대통령은 오늘 귀국한 김 실장의 사의를 받아들여 조만간 후임자를 임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정책자문단장을 거쳐 대통령직 인수위 정무분과위 간사를 역임한 김 실장은 참여정부 출범 후 대통령자문 정부혁신ㆍ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정책실장을 맡아왔다.
김 실장은 7월초쯤 예상되는 개각 때 부총리급 장관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문재인 전 민정수석이 사퇴한 데 이어 이번에 김 실장까지 물러나게 됨으로써 청와대 비서실의 세대교체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졌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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