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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대상 특집/ 앞서가는 기업, 브랜드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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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대상 특집/ 앞서가는 기업, 브랜드로 말한다

입력
2006.05.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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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한민국 엔터프라이즈 BI 大賞 수상업체 선정/ KEBI(Korea Enterprise Brand Identity).

세계 110여 개국에 2 5,000 개가 넘는 매장을 갖고 있는 맥도날드. 맥도날드의 로고처럼 간결하면서도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 로고가 있을까? 전 세계인에게 이 만큼 널리 알려진 로고도 드물 것이다. 하지만 빨간 바탕에 노란 대문자 ‘m’을 자연스럽게 둥글려 놓은 맥도날드의 로고가 프렌치 프라이 두 개를 구부려 놓은 모양이란 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이 ‘m’ 디자인은 디자인 전문가들에게 한때 실패한 사인물의 대표적인 예로 혹평 받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선명한 색채와 프렌치 프라이를 연상시키는 단순한 디자인이 주머니 얇고 배고픈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또 하나의 브랜드 나이키. 선명한 붉은 색채와 간결한 디자인의 나이키 로고는 바로 승리의 여신 니케(Nike)의 날개를 표현한 것으로, 열정적인 스포츠의 정신과 승리의 의지를 잘 느끼게 해준다. 창립 당시 창업자가 포틀랜드주립대에 다니던 옆집 미대생에게 의뢰, 단돈 35달러를 주고 건네 받은 이 로고가 오늘날 코카콜라에 이어 브랜드지명도 2위를 차지할 만큼 유명해지리라곤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유명 상품들은 저마다 특이한 브랜드로고를 간직하고 있다. 그 로고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면 어마어마한 값어치를 갖는다. 현대 사회에 있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와 그에 맞는 로고를 갖는다는 것, 아울러 그 가치를 보존하는 일은 더더욱 중요한 일이다. 브랜드 이미지, 로고란 바로 그 기업의 정체성(Identity)이기 때문이다.

21세기는 무형자산의 시대이며 브랜드의 시대이다. 과거 기업을 구성하는 자산 중 토지, 기계, 건물과 같은 유형자산이 가장 중요했다면 이제는 지적 자산이나 브랜드와 같은 무형자산의 비중이 더욱 더 중요하다. 브랜드파워(Brand Power)가 마케팅의 근반이 되었고, 브랜드자산이 기업자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브랜드파워와 브랜드가치를 얼마나 높이는가에 따라 마케팅에서의 성공여부가 판가름되고, 기업의 성패까지 좌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기업의 사명과 개별 브랜드를 따로 사용하던 기업들이 두 가지를 하나로 통합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사명을 브랜드화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점차 CI(Corporate Identity)와 BI(Brand Identity)를 동일시 하는 단일형 브랜드 이미지 전략을 내세우거나, 대표 브랜드를 사명으로 승격시켜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절감시킴으로써 기대 이상의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정착된 전략이며, 앞으로 세계적으로 이런 추세가 확산될 전망이다.

우리 기업들의 BI이미지를 높이면서 세계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특허청과 한국디자인진흥원이 후원하고 한국일보가 주최하여 올해 처음 제정한 ‘대한민국 엔터프라이즈 BI 대상(大賞)’ 수상업체(또는 기관) 4개가 30일 최종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 성원건설, 뉴스터디학원, 예림당이다. 기업들의 응모를 받아 경제, 경영, 디자인학과 교수들의 심사를 통해 선정됐으며, 수상업체에는 상패와 인증로고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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