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기회도 얻고 음악회 등 문화도 즐기면서 재충전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할 생각입니다.”
국내 최대의 전시ㆍ컨벤션 업체인 코엑스의 정재관(65) 사장은 창립 20주년(30일)을 맞아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발전 방안을 밝혔다.
정 사장은 “코엑스가 서울 시민에게 가깝게 다가 가도록 연주회 등 시민 모임을 위해 일부 공간을 무료로 개방하겠다”며 “2007년까지 코엑스 아트센터를 건립하는 등 문화서비스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일산에 연 전시공간인 ‘킨텍스’와의 관계 정립도 화제에 올랐다. 그는 “상호 업무 특화를 통해 수출진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형 전시회는 규모가 큰 킨텍스가 유치하고, 코엑스는 정보기술(IT)과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 등 경박단소형의 제품 전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엑스는 20년간의 운영 노하우와 주변에 쇼핑 호텔 숙박 시설 등 여러 장점을 갖추고 있고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정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2010년까지 연간 80회의 국제회의를 개최, 아시아 제1의 허브 컨벤션 센터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04년 코엑스 대표이사에 취임한 정 사장은 서울시, 관광공사 등과 함께 국제회의 유치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서울컨벤션뷰로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코엑스는 1986년 한국종합전시장으로 설립된 무역협회 자회사로 연간 200회의 국내외 전시ㆍ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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