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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 스페인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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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 스페인 상륙

입력
2006.05.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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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이 스페인에 상륙한다. 내년 2월 15~19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07 아르코(ARCO) 아트페어가 한국을 주빈국으로 선정했다. 본행사장인 마드리드의 ‘페리아 데 마드리드’(IFEMA) 뿐 아니라 스페인 전역에서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행사로 한국을 알리게 되었다. 스페인은 벨라스케스, 고야, 피카소, 달리, 미로 등 미술사의 대가들을 배출한 나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스페인에서 한국 현대미술은 작가 김수자, 서도호 정도가 알려졌을 뿐 그 동안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때마침 뉴욕에서 활동하는 설치미술 작가 김수자, 국내의 대표적인 사진작가 배병우가 각각 마드리드의 주요 미술관에서 이 달 말 초대전을 시작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스페인 국립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의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27일 개막한 김수자 전은 7월 24일까지 열린다. 29일부터 7월 23일까지 배병우 사진전이 열리는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도 마드리드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다.

1982년 출발한 아르코 아트페어는 스페인 국왕이 명예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스위스 바젤, 미국의 마이애미 바젤, 영국의 프리즈와 더불어 세계 4대 아트페어로 손꼽힐 만큼 성장했다. 여느 아트페어와 달리 주빈국을 선정하면 전시 뿐 아니라 공연, 영화, 학술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그 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참여하는 화랑과 작품의 질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도 이 행사의 특징이다. 내년 주빈국 행사에 참여할 한국 화랑은 12개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내한한 아르코 운영위원장 루데스 페르난데스는 “아르코 아트페어는 매년 전세계 30여 개국 250여 개 화랑이 참여하고 취재진 3,000여 명, 방문객 20만 명에 이르는 중요한 행사”라고 소개하면서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주빈국 행사의 한국측 전시 커미셔너 김선정씨는 “아르코 기간에 맞춰 전 휘트니미술관장 데이비드 로스가 기획한 백남준 회고전, 광주 비엔날레 큐레이터였던 찰스 에셔의 한국현대작가전, 서울의 나비아트센터가 기획한 미디어 프로젝트, 이영준 사진전, 공공예술 프로젝트와 비디오 프로그램, 젊은작가전 등이 스페인 각지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전시 외에 한국을 소개하는 문화행사로 국립무용단의 ‘코리아 판타지’, 연출가 양정웅과 극단 여행자의 ‘카르마’, 안은미 컴퍼니의 현대무용, TIMF앙상블의 현대음악, 어어부프로젝트의 사운드 퍼포먼스 등 공연과 김기덕 영화 회고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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