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월드컵 2006/ 이천수 주전 자리 예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월드컵 2006/ 이천수 주전 자리 예약

입력
2006.05.27 00:07
0 0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5ㆍ울산)가 독일 월드컵에서의 주전 자리를 확실히 예약했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천수는 눈부신 플레이로 공격을 주도하며 한국의 2_0 승리를 이끌며 독일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비록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양팀을 통틀어 최고의 플레이를 보였다.

이천수는 전반 2분 프리킥 찬스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보스니아_헤르체고비나 수비수들의 얼을 빼놓았다. 이천수는 전반에만 세 차례의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번번히 로미오 미트로비치(지리니스키)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혀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14분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절묘한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미트로 비치가 다이빙하며 걷어냈고, 전반 19분에는 상대 수비 진영에서 패스를 가로 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으로 쇄도, 벼락 같은 슈팅을 날렸지만 미트로비치 골키퍼의 다시 한번 동물적인 순간 반응에 막혔다.

이렇게 오른쪽과 왼쪽을 번갈아 누비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놓던 이천수는 후반 5분 결국 선제 결승골을 이끌어 내며 상암벌을 가득 메운 6만5,000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을 돌파,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의 안정환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해 설기현의 선제골이 터지게 해주었다. 후반 14분에도 오른쪽 페널티에어리어 측면에서 문전의 안정환을 향해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연결해 ‘역시 이천수’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다만 3차례나 슛을 시도한 프리킥이 모두 불발로 끝난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

상대 수비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며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만점 활약’을 보인 이천수는 후반 20분 관중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박주영(21ㆍ서울)과 교체됐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