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업인들의 한국찬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사장과 퀄컴의 폴제이콥스 사장이 25일 한국의 정보기술(IT)을 추켜 세운데 이어 26일에는 미국GE 총수인 제프리 이멜트(사진) 회장이“한국은 우량기업이 갖추어야 할 4가지 요소를 모두 갖고 있는 나라”라고 예찬했다.
특히 그는 반(反)외국자본 정서 때문에 한국에 투자하기 힘들다는 론스타
등일부 외국계 기업의 주장과는 반대로“한국은 사업하기 정말 좋은 나라”
고 극찬했다.
이멜트 회장은 이날 GE코리아 창립30주년을 기념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GE데이’ 리셉션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GE는 한국에서 30년 넘게 활동해 왔으며, 한국에서의 매출은 20억 달러가 넘는다”며“한국에서 매출을 올리는 만큼 한국의 번영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멜트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량기업을 규정하는 4가지 요소로 창의적 정신과 기술 혁신, 학습을 통한 경쟁력 제고, 성장에 대한 목적의식, 우수인재 확보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에너지 위기 등 사회적인 위험을 해결하면서 동시에 기업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바로‘기술’”이라며“4가지 요소중‘기술 혁신’이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멜트 회장은“한국이 바로 4가지 우량기업의 요소를 모두 갖고있
는나라”라고 말했다. 그는“한국의 장기 발전을 굳게 믿고 있다”며“한국은 사업하기 정말 좋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GE는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1997년에도, 지금과 같이 좋은시절에도 항상 함께 했다”며“앞으로도 언제나 함께 하는 좋은 친구로 남겠다”고 덧붙였다.
44세였던 2000년 잭 웰치 회장후임으로 제9대 GE회장에 지명돼 이듬해 9월 취임한 이멜트 회장은 9^11테러, 엔론 회계부정 사태 등 악재를 딛고 뛰어난 실적을 올리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이 덕에 GE는 2004년에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세계에서 가장 칭찬받는 기업’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뽑은‘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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