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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아드보카트號 월드컵 16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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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아드보카트號 월드컵 16강 청신호

입력
2006.05.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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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출정에 앞서 승전고를 울리며 독일 월드컵 16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보스니아_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강하게 몰아 붙인 끝에 후반 5분 터진 설기현(27ㆍ울버햄턴)의 결승골과 종료 직전 터진 조재진(25ㆍ시미즈)의 쐐기포로 2-0으로 승리, 국내에서의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날 공언한 대로 세네갈전에서 벤치를 지키던 주전급들을 총동원, 사실상 베스트 11으로 경기에 나서며 승리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안정환(30ㆍ뒤스부르크)을 정점으로 좌우에 설기현과 이천수(25ㆍ울산)가 포진한 스리톱 밑에 박지성(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이을용(31ㆍ트라브존스포르)과 김남일(29ㆍ수원)이 ‘더블 볼란테(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포백라인은 김진규(21ㆍ이와타)와 최진철(35ㆍ전북)을 축으로 이영표(29ㆍ토트넘)과 조원희(23ㆍ수원)가 각각 좌우에 배치됐다.

한국은 세네갈전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중원을 장악하고 세차게 상대를 몰아붙였고 수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번번히 로미오 미트로비치(지리니스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24분 보스니아_헤르체고비나의 역습에 오른쪽 측면이 뚫리며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온 아드미르 블라다비치(제례즈니카르)의 날카로운 슈팅을 이운재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가까스로 왼쪽 포스트 밖으로 쳐냈다.

후반 들어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은 한국은 5분 만에 설기현(27ㆍ울버햄턴)이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상암벌을 가득 메운 6만5000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천수가 올린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정면의 안정환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미트로비치 골키퍼를 맞고 튀어 오르자 뒤따르던 설기현이 여유 있게 헤딩슛으로 마무리 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볼을 독점한 채 파상 공세를 퍼부었고 경기 종료 직전 조재진의 통렬한 쐐기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재진은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박주영이 밀어 준 패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비록 2-0이었지만 미트로비치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5-0도 가능한 경기 내용이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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