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탱자 나뭇가지를 소재로 작업해온 이성근씨가 ‘인간과 자연, 그리고 빛’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갖는다. 1997년부터 이탈리아에서 주로 활동해온 그는 나뭇가지와 금속, 발광물체를 이용해 달걀모양, 구 등의 형상을 만들었다.
작품에 조명을 비춰 그림자가 생기면 그것까지가 하나의 완성된 작품. 서울 인사동 갤러리 아트사이드는 그의 작품 35점을 가지고 층별로 테마를 다르게 꾸몄다.
1층은 갖가지 타원형 작품을 천정에 매달아 모빌 조형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보여줬고 2층은 주로 벽에 거는 부조작품을 모아 고요하고 안정된 느낌을 냈다. 하이라이트인 3층은 암실. 어둠 속에 빛과 그림자가 공존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의 작품은 세계와 자연의 질서를 말한다. 전시는 6일까지. (02)725-1020
조윤정기자 yj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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