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백석 시 바로읽기 고형진 지음. 백석의 발표 시 97편 가운데 60편의 대표작 전문을 싣고, 평북 방언 풀이와 상세한 작품 해설을 달았다. 백석 시의 언어 속에 내장된 ‘의미의 진폭’을 연구한 평론집이자 해설서. 현대문학 1만3,000원
▦내 생에 남은 아름다운 날들 베스 켑하트 수필집. 미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후보작에 올랐던 명상록. “나이 듦은 서글픈 일이 아니라 축복”라는 메시지를, 잔잔한 글과 울림 있는 흑백의 사진을 통해 전한다. 공경희 옮김. 디앤씨미디어 8,800원
▦스켈레톤 크루 상, 하 스티븐 킹 단편집. 장편 읽기가 지속적인 행복의 탐닉이라면 단편은 “낯선 사람과 짧은 키스를 나누는 그런 맛”이라고 말하는, 스타 작가가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모티프로 쓴 감칠맛 나는 단편들을 모았다. 조영학 옮김. 황금가지 각권 1만1,000원
▦밥이나 먹자, 꽃아 권현형 시집. “껴안을 수 없는 것을/ 껴안고 살아가는/ 내가 가엾으므로 당신이 가엾다./ 무슨 수로 달랠 것인가.”(자서) 인간관계의 ‘100% 밀착’의 허상을 넘어 스스로와 세상을 위로하려는 몸짓들로 가득하다. 천년의시작 6,000원
▦사춘기를 둘러싼 모험 이와미야 게이코 지음. 임상 심리학자인 저자가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의 여러 장면들을 통해 소년들의 심리적 외상과 그 치유법을 모색한다. 그는 “하루키 소설에는 심리치료의 에센스가 담겨있다”고 말한다. 윤성원 옮김. 문학사상사 8,500원
▲ 교양
▦역사를 왜곡하는 한국인 김병훈 지음. 중국과 일본만 역사를 왜곡하는 게 아니다? 우리 국사교과서도 그러하다는 저자의 신랄한 비판. 반만년 역사, 단일민족론 등의 문제점을 짚는다. 반디 1만2,000원
▦제로 마쓰다 유키마사 지음. 당의 측천무후가 만든 새 한자, 원의 파스파문자는 어떻게 생겼나. 린네의 생물학 기호 등 각종 기호는 또 어떠한가. 일본의 예가 많아 다소 껄끄럽지만 인류의 기호 역사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고현진 옮김 미메시스 1만8,000원
▦도박 거다 리스 지음. 인간은 운을 시험하고 싶어한다. 도박의 역사를 더듬으며 '우연'과 '필연'의 철학적 의미도 찾는다. 무엇보다 21세기는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도박의 세계가 아닌가. 김영선 옮김. 꿈엔들 1만8,000원
▦대충돌 다나 맥켄지 지음. 달은 지구에서 탄생되었는가(분열설), 지구의 중력에 끌려왔나(체포설), 원래 같은 물질로 형성됐나(융합설). 달의 비밀을 풀어간 지구인의 역사. 마도경 옮김. 이지북 2만5,700원
▦투자전쟁 바턴 빅스 지음. 세계 최고의 투자전략가로 꼽혔던 모건 스탠리 출신의 저자가 직접 경험한 월스트리트 헤지펀드의 성공과 실패의 드라마.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이경식 옮김. 휴먼앤북스 2만3,000원
▦아름다운 우리 몸 사전 최현석 지음. 인간이란 경이로운 구조물. 그 신비를 뇌에서 근육까지 172개 항목으로 나눠 사전식으로 꼼꼼히 설명했다. 몸에 대한 역사적 인식 변화는 물론 최신 연구결과까지 담았다. 지성사 2만8,000원
▲ 학술
▦북송도학사 스치다 겐지로 지음. 북송 유학사는 남송시대 주자학 성립의 기원을 찾는, 이른바 도통론의 한 단계로서만 봐 왔다. 주돈이 장재 소옹 정호 정이 등 북송 도학자들의 온전한 자리 매김 작업이다. 성현창 옮김. 예문서원 3만2,000원
▦하이데거와 여성적 진리 최상욱 지음. 하이데거를 지금 우리의 문제와 연결시키고, 가능한 한 쉽게 독자에게 전달한다는 목표 아래, 하이데거 사유에서 여성과 '시원'의 중요성을 지적, 해명한다. 철학과 현실사 2만원
▦음악청중의 사회사 이경희 지음. 18~19세기 서양 음악이 궁정 극장 살롱 등 공연장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면서 청중을 형성, 발전시켰는지 고찰한다. 작곡가나 작품에 초점을 맞춘 기존 시각을 탈피했다. 한양대출판부 1만1,000원
▦개인의 탄생 츠베탕 토도로프 등 지음. 서양의 회화 음악 문학에서 '개인'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기독교나 그리스ㆍ로마신화 위주의 서양 예술에서 사람으로 관심이 옮겨간 배경과 과정을 설명한다. 전성자 옮김. 기파랑 1만원
▲ 어린이
▦얘들아 단오가자 이순원 글ㆍ이보름 그림. 산골소년에게 단오는 축제였고, 꿈이었다고 한다. 중견 소설가가 자신의 어린시절의 추억을 길어올려 다감하게 풀어놓은, 강릉 단오제에 얽힌 이야기와 풍경들이 옛이야기처럼 펼쳐진다. 생각의 나무 8,500원
▦찐찐군과 두빵두 김양미 동화ㆍ김중석 그림. 아빠가 없는 두 남자 아이가 책과 도서관을 통해 만나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간다는 이야기. 아이들의 감성을 세밀하게 묘사한 이 작품에 제2회 마해송문학상이 주어졌다. 문학과지성사 8,500원
▦나랑 좀 달라도 괜찮아 캐스린 케이브 글ㆍ크리스 리들 그림. 다르게 생겨 친구가 없는 ‘다름이’가 또 다른 친구를 만나 사귀는 과정을 통해 관용과 포용의 마음을 일깨우는 깜찍한 그림책이다. 신수경 옮김. 주니어김영사 9,500원
▦수미의 작은 깔개 앨런 세이 글ㆍ그림. 태어나면서 작은 깔개를 선물 받은 수미는 그 깔개를 바라보는 시간이 잦다. 그러다 어느날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창의와 상상력의 세계를 만나게 한다. 김세희 옮김. 마루벌 9,500원
▦아주 소중한 2등 엘렌 비냘 글ㆍ레티시아 르쏘 그림. 남들이 못 하는 생각을 해내 그 물건을 만드는 대회가 있다. ‘다르게 생각하기 대회’다. 그 대회 3관왕의 아주 특별한 2등을 통해, 우정과 생각하는 힘을 일깨운다. 김애령 옮김. 국민서관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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