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스티브 내시(피닉스 선스)의 ‘카운터 펀치’에 달라스 매버릭스가 ‘녹다운’ 됐다.
피닉스는 25일(한국시간) 2005~0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경기 막판 3분여 동안 10점을 쓸어담은 내시(27점 16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달라스에 121-118 역전승을 거뒀다.
달라스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 데빈 해리스(30점)와 더크 노비츠키(26점 19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경기 종료 3분26초전까지 9점차(114-105)로 앞섰다. 하지만 내시가 쏜살같이 내외곽을 휘젓자 순식간에 경기는 뒤집어졌다.
내시는 3점슛 2방과 레이업, 자유투 등 잇단 득점으로 추격의 불을 당겼고, 숀 매리언(24점 13리바운드)의 점프슛을 어시스트, 종료 43초 남기고 117-116 역전에 성공했다. 달라스는 4.8초 남기고 해리스의 슛으로 다시 118-117 리드를 잡았지만 잇단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피닉스의 보리스 디아우(34점)는 상대 수비수 제리 스택하우스를 따돌리고 역전슛을 터트렸고, 팀 토머스(17점)가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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