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보세요. 무척 시원하시지요? 오늘은 기지개 자세와 비슷하지만 훨씬 더 시원하고 건강에 좋은 기공법을 배우겠습니다.
먼저 두 팔을 복부 앞에서 교차해서(사진1참조) 그대로 위로 올리면서 숨을 들이 쉽니다. 머리는 천천히 뒤로 젖히고 천정을 바라 봅니다.(사진2참조) 그 다음 숨을 내쉬면서 두 손바닥을 바깥으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크게 원을 그리며 내려온 다음 다시 처음 자세로 돌아옵니다.(사진3참조) 특히 이 때는 바른 자세로 충분히 이완시키고 동작은 유연하게 해야 합니다. 이 동작은 10회 정도 반복합니다.
이 기공법은 조식(調息), 즉 호흡에 의한 정화와 순환 효과가 있습니다. 호흡은 대자연과의 기체교환입니다. 숨을 들이 쉴 때 대자연의 에너지를 몸 속으로 끌어들여서 생명 에너지를 높여주고, 반대로 숨을 내쉴 때는 체내의 탁한 기운을 내보내게 됩니다.
두 팔을 교차해서 위로 들어주는 동작은 장 기능을 개선과 복근을 강화시켜 복부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척추가 위로 당겨져서 척추의 변형이나 통증이 해소되어 자연적인 재활치료 효과도 있습니다. 목 부위도 위로 당겨지면서 뒤로 젖혀졌다가 원 상태로 되돌아 오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목과 어깨의 긴장이 풀리고 통증이 해소되는 등 경추 운동 효과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손바닥을 바깥으로 향하게 하고 크게 원을 긋는 동작은 상체의 기혈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줍니다.
강남차병원 기공교실 김무진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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