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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레저 - 신록을 따라 6월의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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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레저 - 신록을 따라 6월의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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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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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보내고 여름을 맞으러 떠나는 길. 6월의 여행은 싱그러운 초록세상으로 떠나는 나들이다. 한국관광공사는 6월의 가 볼만한 곳으로 신록과 계곡을 걷는 트레킹을 주제로 경기 가평군의 대금산, 강원 횡성군의 동치악산, 충북 제천시의 금수산, 울산광역시의 신불산 자연휴양림 등 4곳을 선정했다.

경기 가평군 대금산

가평군 하면 대보리와 가평읍 두밀리를 품은 대금산(704m)은 수도권 당일 등산 코스로 인기 있는 산이다. 등산객이 주로 찾는 두밀리 코스에 비해 대보리 구간(대금이골)은 등산로가 길어 인적이 드문 편. 그 덕분에 대금이골은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청정의 계곡이 자랑이다.

대금이골 입구에서 40여분 오르면 오른쪽 계곡에 15m 높이서 떨어지는 대금폭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금이골 청정 계곡은 9개의 깊은 못을 거느리고 있다. 대보리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꽃무지풀무지 수목원이 있고 서울방향 20분 거리에 아침고요 원예수목원이 있다. 가평군청 문화관광과 (031)580-2065~7, 꽃무지풀무지 수목원 (031)585-4875, 아침고요 수목원 (031)584-6702~3

강원 횡성군 치악산 부곡지구

치악산 하면 원주의 치악산을 꼽지만 횡성군 지역인 동치악산 부곡지구도 산의 빼어남이 그에 못지않다. 치악산의 여느 코스보다 경사가 낮아 산책하기에 최상이고 찾는 이가 드물어 천혜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부곡지구 마을 초입에 있는 노고소는 태종 이방원의 일화를 품은 곳. 태종이 자신을 피해 부곡리에 숨어든 스승 운곡을 만나러 왔다가 빨래하던 할머니에 그의 거처를 물었다고 한다. 할머니는 운곡의 당부대로 정반대 방향을 가르쳐 줬고, 죄책감에 시달려 물에 몸을 던졌다. 노파가 빠진 못이 노고소다.

부곡마을에서 시작된 등산길은 곧은재까지 4.1km. 오솔길이 계곡을 따라 계속 이어진다. 기암을 타고 흘러내리는 부곡폭포, 한반도 모양의 기암 등을 길에서 만날 수 있다. 치악산국립공원 부곡관리사무소 (033)342-7640, 횡성군청 관광경제과 (033)340-2544

충북 제천시 수산면 금수산

금수산은 원래 이름이 백운산이었으나 퇴계 선생이 단양 군수를 지내다 이 산의 모습을 보고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며 감탄했다고 해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상천리로 오르는 굽이굽이 산길은 청풍호반의 비경과 함께해 장관이다.

금수산의 최고 비경으로는 용담폭포와 선녀탕을 꼽는다. 상탕 중탕 하탕으로 이뤄진 선녀탕은 청룡이 승천한 전설을 품고있다. 보문정사 뒤편의 용담폭포는 30m 높이로 시원한 물줄기를 떨어뜨린다. 폭포 뒤로 이어진 암릉을 오르면 쪽두리 바위. 이곳에서는 용담폭포와 폭포 위의 선녀탕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조금 더 암릉을 오르면 청풍호반과 월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독수리 바위가 있다. 제천시 관광정보센터 (043)640-5681~6(5815)

울산 울주군 상북면 신불산 자연휴양림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운문산 등이 첩첩이 이어진 풍경을 지역민들은 ‘영남 알프스’라고 말한다. 이중 신불산(1,209m)에는 산자락 높은 곳에 자연휴양림이 있다.

신불산에 가기 위해서는 24번 국도를 타고 가지산의 석남사를 지나 배내 고개를 넘어야 한다. 석남사는 조계종 산하 특별선원으로 보물 369호인 도의국사 부도 등이 유명하고 절 옆 계곡은 발을 담그며 피서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휴양림은 상, 하단 이단 구조로 돼있다. 서로 연결돼 있지 않아 한곳만 이용할 수 있다. 상단에는 울산 12경중 하나인 파래소 폭포가 있다. 하단은 백련계곡과 청석골이 만나는 곳에 있다. 신불산 자연휴양림 : 052)254-2124(상단), 052)254-2123(하단)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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