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꺾고 먼저 웃었다.
마이애미는 24일(한국시간) 2005~0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디트로이트를 91-86으로 격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해 상쾌한 첫 발을 내딛었다.
1년 만의 리턴 매치.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결승에서 마이애미는 초반 3승2패로 앞서고도 샤킬 오닐과 드웨인 웨이드의 잇단 부상 악재 속에 7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으나 디트로이트에 무릎을 꿇었다.
기선은 마이애미가 잡았다. 마이애미는 오닐(14점)과 웨이드(25점)의 ‘원투 펀치’를 앞세워 1쿼터 한때 12점차(33-21)까지 앞섰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집중 견제를 받던 웨이드와 오닐이 전반 파울 트러블에 걸려 손발이 묶이자 득점이 멈추기 시작했다. 디트로이트는 웨이드가 벤치를 지킨 사이 천시 빌럽스(19점 7어시스트), 리처드 해밀턴(22점), 테이션 프린스(16점) 등이 잇단 득점포를 터트려 3쿼터 중반 56-54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이애미에는 시즌 전 야심차게 영입한 ‘베테랑 트리오’ 개리 페이튼(14점), 앤트완 워커(17점), 제이슨 윌리엄스(10점)가 있었다. 이들은 고비마다 3점포를 터트리며 오닐과 웨이드의 뒤를 받쳤고, 마이애미는 결국 3쿼터 66-61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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