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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문동환 "8승" 염종석 "난 10연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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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문동환 "8승" 염종석 "난 10연패 끝"

입력
2006.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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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환(34ㆍ한화)과 염종석(33ㆍ롯데)은 공통점이 많다. 부산 출신 1년 선ㆍ후배(문동환 동래고, 염종석은 부산고)로 한때 롯데를 대표했던 우완 정통파 투수 그리고 오랜 부상에 시달렸다는 점이다.

아마 현대 피닉스를 거쳐 97년 롯데에 입단한 문동환은 98년 12승, 99년 17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열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팔꿈치 부상에 발목이 잡힌 탓에 퇴물 취급을 받았고, 2003년 말 자유계약선수(FA) 정수근의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한 뒤 곧바로 포수 채상병과 트레이드 돼 한화로 옮겼다.

지난해 한화에서 10승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한 문동환은 올 들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문동환은 24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로 나와 6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8승(1패1세이브)째를 올리며 다승 1위를 질주했다.

최근 6연승을 달린 문동환의 호투에 힘입은 한화는 9-2로 승리, 현대를 반 게임 차로 따돌리고 지난 10일 이후 14일 만에 다시 단독선두로 나섰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8승을 거둔 문동환은 이 같은 페이스라면 남은 20여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12승을 보태 20승 고지를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승 투수는 99년 정민태(현대) 이후 7년 만이다. 그러나 정민태는 당시 1구원승이 포함됐던 만큼 문동환이 진정한 ‘선발 20승 투수’가 되는 셈이다.

92년 고졸신인으로 17승을 올리며 신인왕과 골든 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쥐었던 염종석도 문동환 만큼이나 우여곡절이 많았다. 잘 나가던 염종석은 95년과 99년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염종석은 올 들어 부활조짐을 보였으나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았다. 앞선 6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77로 호투했지만 승리는 한 번도 없었고, 5패만 안았다.

문동환이 승리투수가 된 날 염종석도 의미 있는 1승을 올렸다. 부산 KIA전에 선발로 나선 염종석은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염종석은 지난해 6월8일 부산 한화전 이후 계속돼 온 10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또 통산 14번째 1,600이닝 투구의 빛나는 훈장도 가슴에 달았다. 고졸 신인 나승현은 1과3분의1이닝 무실점으로 이틀 연속 세이브를 거뒀다. KIA는 사직 6연패.

수원에서는 두산이 현대를 4-2로 제압, 현대를 3연패에 빠뜨렸다. 두산은 4회 홍성흔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2-1로 쫓긴 7회 안경현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잠실에서 박기남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SK를 3-2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 새 용병 카라이어는 3-1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등판, 1과3분의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한국무대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수원=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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