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지난해 설립한 성남영어마을의 한 원어민 강사가 수업 중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남여성의 전화’ ‘참교육학부모회 성남지회’ 등 6개 여성ㆍ교육단체로 구성된 ‘성남영어마을 성추행대책위원회’는 24일 “영어마을에 입소해 교육을 받던 성남시 D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들이 ‘J(한국계 미국인) 강사가 수업 중 과도한 신체접촉을 해 두려움과 불쾌감을 느꼈다’는 얘기를 학부모들에게 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1일 야외 스포츠(하이킹) 수업 중 J 강사가 손으로 여학생의 속옷 끈을 잡아당겼다 놓고, 손을 옷 속에 집어넣었으며, 특정 신체부위를 쓰다듬었다. 학부모 대표들과 해당 학교 교장 등은 5일 성남영어마을을 방문해 이런 사실을 알리고 해당 강사의 해고 등을 요구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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