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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최강 브라질 '우승의 마방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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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최강 브라질 '우승의 마방진' 쳤다

입력
2006.05.2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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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를 막아보라. 그러면 호나우디뉴가 있다. 호나우디뉴를 집중마크 한다고. 그러면 카카와 아드리아누가 문전을 돌파할 것이다”

독일월드컵 우승 ‘0순위’인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파레이라 감독이 24일 조별리그 F조 첫 상대인 크로아티아전에 출격시킬 최전방 공격진으로 예상대로‘매직 4인방(Magic Quartet)’을 확정했다.‘매직 4인방’은 바로 호나우디뉴(26ㆍ바르셀로나)- 카카(24ㆍAC밀란)- 아드리아누(24ㆍ인터밀란)- 호나우두(30ㆍ레알 마드리드).

4인방은 2002년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3R’(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디뉴)은 물론 펠레, 자이르징요 등이 버티고 있던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의 브라질 대표팀의 공격진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이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18경기에서 터뜨린 35골 중 무려 25골. 가공할만한 위력이다.

‘매직 4인방’ 가운데 최전방 투톱 자리는‘축구황제’ 호나우두와 ‘공포의 왼발’ 아드리아누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나우두는 전성기 때의 현란한 드리블은 볼 수 없지만 예선에서만 10골을 터뜨리는 등‘킬러’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큰 키와 건장한 체구(189cm, 87kg)에서 나오는 파워가 위협적인 아드리아누는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결정적인 2골을 터뜨리며 최다득점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2002 월드컵 최대 승부처이던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수훈갑이었던 호나우디뉴는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 독일월드컵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로 꼽힌다. 2002 월드컵 때 불과 스무 살의 나이로 대표팀에 선발됐던 카카는 개인기와 집중력이 뛰어나 브라질 대표팀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지만 필요한 경우 스트라이커로의 변신도 가능하다. 페레이라 감독 역시 “카카야말로 브라질의 가장 위력적인 무기”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독일무대에서 펼칠 이들 4인방의 화려한‘마법’에 벌써부터 세계 축구팬들의 마음이 설레고 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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