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유명 의류 매장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한국인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국내 은행들이 해당 매장에서 결제가 이뤄진 카드의 사용을 정지시켰다.
2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002년 7월부터 작년 6월까지 미국내 의류매장인 P사를 이용한 신용카드 고객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자 이곳에서 하나비자카드를 사용한 고객 400여명의 카드 사용을 정지시키고 신규 발급을 권유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같은 매장에서 KB카드를 사용한 고객 570여명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카드 사용 정지 등의 조치에 취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신용카드 사기 등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고객들에게 해당 카드를 재발급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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