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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방북은 개인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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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방북은 개인자격"

입력
2006.05.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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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은 23일 6월 방북의 성격에 대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방북이고 정부 특사도 아니고 정부로부터 사명을 받아서 가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감마나이프학회 국제회의 특별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번 방북이 남북 교류협력과 6자회담 등 한반도 평화협력체제 구축에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무엇보다 부당하게 분단된 민족을 어떻게 통일하며 동시에 민주주의와 평화, 우호협력의 세계질서를 구축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측은 이번 방북에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2000년 남북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인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과 박지원 전 문광부장관의 수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장관과 박 전 장관은 현재 보석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어 방북을 위해서는 법원과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천정배 법무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재판 중이라고 못 갈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보통 외국에 가거나 그런 경우 법원의 허가가 있으면 갈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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